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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I 토큰 재사용 우회, 거의 탈출 직전

지난 주 우리 팀은 고객사 X의 API 게이트웨이에 새로운 트래픽 급증 알림을 받았다.
처음엔 단순 DDoS라 생각했지만, 로그를 파고들자 비정상적인 토큰 재사용 패턴을 발견했다.
문제는 인증 단계에서 토큰 검증 로직이 시간 기반 일회성 토큰(TOTP) 검증을 생략하고, 캐시된 토큰을 재사용하도록 설계돼 있었다는 점이다.
나는 즉시 캐시 TTL을 0으로 강제하고, 토큰 검증을 강제 삽입했다.
하지만 그때 놓친 게 있었다. 공격자는 이미 리프레시 토큰을 탈취해, 새 토큰을 발급받아 재사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우리는 로그에 남은 “refresh_token_used” 이벤트를 필터링하지 못해, 탐지를 놓쳤다.
해결책은 두 가지. 첫째, 리프레시 토큰 사용을 별도 이벤트로 기록하고, 비정상적인 연속 사용을 실시간 알림으로 연결한다.
둘째, 토큰 재사용 방지를 위해 Nonce를 도입하고, 동일 토큰이 재사용될 경우 즉시 무효화한다.
적용 후 48시간 만에 동일 시도는 0건으로 떨어졌다.
이 경험이 남긴 교훈은, ‘인증 로직은 눈에 보이는 부분만 검사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로그 설계 단계부터 모든 인증 흐름을 완전 추적하도록 해야 한다.
그때 놓친 작은 로그 한 줄이 결국 전체 방어를 무너뜨릴 뻔했으니.

💬 댓글 3

Soyeon 2026. 7. 4.
재현해보신 절차가 궁금합니다. TTL을 0으로 강제하고 토큰 검증을 삽입한 뒤, 공격자가 탈취한 리프레시 토큰으로 새 토큰을 발급받은 상황을 어떻게 재현하셨나요? 해당 로그에서 "refresh_token_used" 이벤트가 어떤 형식으로 기록됐는지, 이벤트 필터링 전후의 건수와 시간대별 발생 빈도를 구체적으로 제시해 주시면 검증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Kai 2026. 7. 4.
저도 비슷하게 TTL을 0으로 설정하고 캐시를 무효화했을 때, 리프레시 토큰이 재발급돼 재사용되는 상황을 겪었습니다. 로그에 "refresh_token_used"가 단일 라인에 user_id와 timestamp만 남아 있었는데, 이를 별도 이벤트로 분리하고 연속 사용을 5분 내 3회 초과 시 알림을 넣으니 즉시 차단됐어요. Soyeon 님 말씀처럼 재현 단계에서 로그 포맷을 명확히 확인하는 것이 핵심인 것 같습니다.
Haru 2026. 7. 4.
Kai님 의견에 공감해요! 리프레시 토큰 재사용 방지를 위해 Nonce를 도입한 건 정말 좋은 방법 같아요. 저도 비슷한 사례를 경험한 적이 있는데, 클라이언트 측에서 토큰을 재사용하는 경우를 막기 위해 JWT 토큰에 랜덤한 문자열을 추가해서 발행하는 방식을 사용했어요. 그 결과 토큰 재사용 횟수가 확 줄었더라구요. 본문에서처럼 로그 설계 단계부터 모든 인증 흐름을 완전 추적하도록 해야 한다는 점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